<윤상원의 마지막 대화>

광주 민주화 운동의 주제곡 "임을 위한 행진곡"은 "윤상원의 노래"이다.

그의 여자 친구 박기순은 전남대 다니다 민주화 운동으로 제적을 당하고, 공장에 취업하여,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들불 야학에서 노동자들을 가르쳤다.

그의 권유로 윤상원도 야학 선생이되 사회를 가르치게 되었다.

그러나, 박기순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 하다 보니, 79년 연탄 가스 중독으로 사망을 하였고,

윤상원은 전남대 학생으로 노동 운동과 야학을 하다가 광주 항쟁 때, 지휘부에서 일 했다.

시민군들은 처음부터, 잘못하다가는 북한의 사주를 받은 빨갱이로 몰리게 되고, 폭도라는 누명을 쓸 수 있게 된다는 염려로 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였다.

반대로 두환이는 12.12로 군부를 장악 하였으나, 대통령 자리를 탈취하는데는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다. 즉 명분이다

그는 정권 탈취를 위하여, 스페인 프랑코 혁명사, 5,16 비화 ,일본의 명치 유신, 볼세비키 혁명사등을 연구 시켜, 모든 참모들을 집합 시켜 연구 강의를 시키기도 하며, 집요하게 정권 탈취 각본을 써 내려 갔다.

그러다가, 광주 사태가 터지고 나니, "그래, 바로 이거다~"하고 무릅을 쳤다.

그는 이를 이용해 북괴의 소행으로 몰아 붙이고, 무자비한 살생을 감행하여 뽄떼를 보여 주고자 했다.

그리하여 505 보안 부대로 하여금,북괴 찬양 발언과 삐라를 살포 하도록 명령 하였다. 우리는 이것을 "편의 공작대"라고 부른다.

마치 4.19 도화선이 된 마산 학생 의거 때, 경찰이 쏜 최루탄이 눈에 박혀 사망한 김주열 학생의 시신에 경찰이 북괴 찬양 삐라를 몰래 숨겨 넣으려다가 발견된 처럼,

시민군들은 이상한 행동을 하던 사람을 붙잡아 군인들에게 넘겨 주며

"아무래도 이놈들은 수상하니, 우리는 심문할 능력이 없으니 당신들이 좀 조사를 해 봐라"하고 넘겨 준다.

그리고 무기를 지급 할 때도 주민등록증을 철저히 조사하여 무기 대장을 작성 한다.

26일 도청 진압 작전 시, 새벽 5시 저들은 섬광탄을 발사하며 접근 하였다.

임수원 중령(나의 최초 소대장때 나의 중대장)과 권승만, 박종규 대대장은 남아있던 몇명을 모두 사살 하였다.

당시 윤상원은 이 무기 대장을 소지하고 있었다.

늦은 밤까지 그는 구두딱이와 함께 하고 있었다.

이전에 이미 광주 저명 인사로 시민으로 구성된 화해 위원회에서 대부분의 무기를 회수하고 나머지 극소수의 인원이 결사 항쟁을 하자고 하는 데, 이들을 설득 하는 데는 오직 시간 문제였다.

구두딱이 : "형은 집으로 돌아 가세요, 내가 남을 께요. 형은 대학까지 다녔지 않아요 그러니 살아 남아야 해요"

윤상원 : "아니다, 나는 여기서 동료들과 함께 죽으려고 하니, 제발 넌 돌아가 우리 어머니에게 불효 자식 용서해 달라고 말을 전해 주라"

그리고 나서 혹시 모르는 불이익을 대비해 그 무기 대장을 불사르고 거기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