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계근린공원과 등나무근린공원을 연결하는 동일로변 상징탑 육교가 색조 화장을 하고 화려하게 변신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중계동 육교계단(폭 5m, 길이 7.2m)에 주변의 공원과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 그림을 그려 넣어 걷고 싶고, 보고 싶은 육교로 재탄생시켰다고 밝혔다.

 노원실버카페와 시립북서울미술관이 소재하고 있어 평소 많은 구민들이 이용하는 공원내 회색빛 육교계단에 정감 있고 아름다운 문양의 그림으로 도색하여 육교를 이용하는 구민들에게 문화적 향유를 통한 신선한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 것!

 작업은 ‘프라이머 작업’과 ‘벽화 채색작업’, ‘코팅 및 마무리’ 등의 일정으로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약 열흘 간 진행됐다. 
 ※ 프라이머 : 표면을 부식이나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이후의 도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물체표면에 최초로 도장하는 것

 회색빛 콘크리트 일색인 이곳의 육교가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옷을 갈아입자 이곳을 지나는 구민들은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터뜨렸다.

 평소에도 산책 및 운동을 위해 이 곳을 자주 찾는 은순옥(여, 61세) 씨는 “그동안 육교를 이용하다보면 무미건조하여 아무런 감흥이 없었는데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져 마치 야외 미술관을 찾은 느낌이다.”라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구민들이 애용하는 중계동 육교계단은 그동안 회색 콘크리트 계단으로만 되어 있어 지역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다소 삭막한 느낌이 있었다”면서 “예술성을 가미한 이번 작업을 통해 계단의 디자인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고 계단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된 것 같아 마음 뿌듯하며, 평소보다 더 많은 구민들이 찾아오는 지역의 명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