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견딜 수 없는 혹독한 환경에서 일하도록 만들어진 로봇들이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로에 들어가 작업한 로봇이 그 예죠.

요즘엔 기자라면 도저히 쓸 수 없는 저질 글을 대신 쓰는 ‘기레기 로봇’도 만들어진 듯합니다.

로봇에 감정 이입하는 기자가 많은 것도, ‘기레기 로봇’의 말과 글에 인용 부호만 붙여서 베끼다가 생긴 ‘직업병’ 때문일 겁니다.

조선일보가 “이재명의 정신, 전문의들은 이렇게 본다”는 제하에 “성격 장애 사례와 상당수 겹친다“는 정신과 의사 B씨의 견해를 실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정신에 문제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여론을 만들기 위한 간교한 술책이죠.

저 정신과 의사는 영화 어벤저스에 나오는 타노스의 ‘정신’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궁금합니다.

영화감독이 ‘창조’한 악당 캐릭터의 정신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정상적인’ 정신과 의사는 없을 겁니다.

저 정신과 의사는 조선일보 애독자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렇더라도 조선일보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창조’ 또는 ‘날조’한 캐릭터를 분석하고 진단하는 걸 보면, 지능과 양심 수준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로 보입니다.

언론 보도만 보고 사람의 정신을 분석, 진단할 능력이 있으면, ‘자기 부인을 극악무도한 방법으로 학대하여 자살로 몰아간 어떤 언론사주 가족’의 정신부터 진단해야 할 겁니다.

언론 관계자의 성격장애는, 전염력이 매우 큽니다.

자기가 한 말이 세상에 다 알려졌는데도, 국민의힘 김웅씨는 “그런 말 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세상 사람이 다 아는 별장 성폭행범의 얼굴 사진을 보고도 “누군지 모른다”던 사람들이니, 그 ‘선택적 기억력’이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편한대로 기억하고 편한대로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국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계속된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내가 민주당 대표라면 이재명 군기 잡겠다.” - 이준석.

안철수 후보에겐 ‘무운(武運)을 빈다’더니...

이준석이 여당 대표되면, 전국민이 군기(軍紀) 잡혀 ‘무운장구(武運長久)’나 비는 신세가 될 것 같습니다.

젊은 나이에 어쩌다 군사독재의 망령에 사로 잡혔는지...

아무래도 윤석열씨에게 용한 무당 한 명 추천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로봇 뒤집기 가슴이 철렁했다. 무의식적으로 인성 반영돼” - 정신과 의사인 원희룡씨 부인.

생방송 도중 토론 상대방의 빈자리를 향해 삿대질하면서 펄펄 뛰는 인간의 ‘인성’은 어떻게 진단할지 궁금하군요. 로봇을 뒤집는 게 인성 문제라면,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는 건 ‘로봇성’ 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