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북측의 도발이나 기타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단골 메뉴로 떠오르는 게 미7함대였다.

항공모함을 비롯한 강력한 무장으로 그들이 나타나면 어느 국가인들 편치 못 했을 것이다.

그런데 중랑에 웬 7함대?

 

여기서의 7함대는 후보 시절 박홍근 의원을 당선 시키기 위한 중랑을지구당의 '7인의 총잡이' 역할을 맡았던 이들을 말한다.

이름하여 1.송재덕 2.김근종 3.강대호 4.박승진 5.김동률 6.최경보 7.은승희를 일컫는다.

이들이 박홍근 옹립에 개국공신이 되었고 이들의 대다수가 이번 6.4지방 선거에서 시의원과 구의원을 차지하게 된다.

그런데 1.송재덕과 2.김근종은 예선 탈락과 본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김근종의장이 새정연 중랑구청장 후보로 나서게 될 수 있었던 것도 7함대원이기에 가능했지 않았나 싶다.

송재덕후보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의원 출마로 결정 내렸고, 강태호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같은 동의 박승진 후보를 묵동으로 보냈고, 은승희 의원을 상봉동으로  또 상봉동의 터줏대감인 김동률 의원은 시의원 후보로 밀려났다(?)

시의원은 바람을 심하게 타기 때문에 도 아니면 모식으로 50%의 생존율을 가지지만 구의원 가 번은 100% 당선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시의원보다 당선될 수 있는 구의원을 선호한다.

그래서 김동률 의원이 밀려났고(?) 시의원에 당선된다.

이걸 새옹지마라고 해야 하나?

 

패거리 정치에선 당선권에 들 인사를 후보로 내세우는 것보다도 나와의 친밀도로 후보를 내세운다.

그러다 보니 상대당 후보가 제일 선호하는 인물이 후보가 되기도 한다.

이번엔 우리당 후보가 꼭 당선되어야 한다기보다도 쟤가 당선되면 내게 어떤 이득이 생길 건가를 계산한다.

그런 결과가 8년 전 4년 전 그리고 이달 초순의 결과로 나타났다.

사람은 실수를 하고도 또다시 반복한다.

 

이번 7함대의 6.4 지방선거에서 7명 중 5명이 당선되었으니 대박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 장수의 전사(?)로 쪽박이라고 해야 할지 판단은 독자가 하시고.

 

패거리 정치, 로맨스와 불륜처럼 어디다가 초점을 맞춰야 하는 건지?

더운 기온으로 머리마저 무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