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새로운 주택단지가 들어오기 위해 있는 사람은 떠나고 그 자린 폐쇄되고 있는 양원지구 한켠 전원 별장의 여수 가든이 있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담장 주변의 과수나무에서 한두 개 따다가 씻어 먹은 기억이 있다.
그때도 여수 가든하면 보신탕으로 유명했다.
그 여수 가든이 신내동 새오개로 이전하면서 품목을 갈비로 바꿨다.
이전 개업한지 열흘 남짓, 홀엔 각종 화분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실 이곳 박한철 사장님을 진작부터 잘 알고 지내 왔지만 오늘에서야 새로이 신축하고 이사 온 걸 알았다.

난 사실 한두 번 다녀온 집은 부족한 블로그지만 싣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두려워서다.
하지만 이 집은 단 한차례 가봤지만 그간 박 사장님의 경영철학이라던지 사모님의 음식 수준을 잘 알기에 견딜 수 없어 소개한다.

오늘 점심은 몇몇 지인들과 함께했는데 등심을 한점 구워 입에 대는 순간 한우임을 알아차렸다.
그 반가움이란 뭘로 표현할까?
한우를 판다는 집에서도 잘 느끼지 못한 이 맛.
그래서 눈물 나게 반가웠다.

동행한 지인이 앞으로 변하는 것 아니냐고 농을 던졌다.
사장님 왈 "날 이때까지 보고도 그런 말씀을"
그래 천년만년 변치 않기를 기대했다.
귀한 친구가 우리 동네에 오면 모시고 갈 곳이 한 군데는 있어야지.

아직 신장개업 리본도 떼지 않았다.
크게 번창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