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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춘욱 환경미화원, 남다른 선행 뒤늦게 알려져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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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3  18: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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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환경미화원의 선행이 뒤 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중랑구청에서 13년째 근무하고 있는 황춘욱 공무관이다.

공무관은 환경미화원을 부르는 또 다른 호칭이다. 황 공무관은 비가 쏟아져도 눈이 펑펑 내려도 매일 어김없이 새벽 4시에 일터(중화동 공영주차장 일대)로 나와 오후 4시까지 거리청소를 한다.

황 공무관은 올해 5월 암 투병 중인 전 모(1943년생, 중화동 거주) 할아버지를 처음 만났다.

할아버지가 황 공무관에게 노후 된 집안 가구 폐기처분 도움을 요청하면서 인연이 됐다. 할아버지는 2명의 아들이 있지만 미국에 거주한 큰아들은 형편이 어려워 귀국을 못하고, 둘째 아들은 행방불명돼 사실상 독거노인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딱한 사정을 알게 된 황 공무관은 아내와 상의해 할아버지 도우미로 나섰다. 매일 일과를 마치면 집을 찾아 병간호(아침·저녁 식사 도우미, 기저귀 갈아주기 등)를 자처했고, 주말에도 할아버지를 정성껏 보살폈다. 할아버지는 전혀 거동할 수가 없어 방문 요양간호사가 돌보는 시간(정오 12시 30분~오후 3시 30분) 이외는 황 공무관의 몫이었다.

새벽부터 온종일 길거리 청소로 녹초가 돼도 퇴근해서는 할아버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린다는 생각에 황 공무관의 마음만은 항상 부자였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지병이 갑자기 악화해 요양병원에서 8월1일 새벽에 숨을 거두면서 황 공무관의 선행은 막을 내렸다.

황춘욱 공무관은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저뿐만 아니라 우리 조합원(환경미화원) 누구든지 자진해서 선행에 나설 것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서 “류경기 구청장님이 깨끗한 중랑구를 표방하고 있는데, 새로 부임한 임출빈 국장님의 청소정책에 대한 의욕이 매우 높으시다. 이에 우리 공무관들도 더 깨끗한 중랑구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 공무관의 선행이 알려지자 격려가 이어졌다. 중랑구민 구 모씨는 황 공무관과 만난 자리에서 “황 공무관의 미담이 세상을 밝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면서 “(전 모 할아버지)가족들을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고 덕담을 건냈다.

서울시청노조 관계자는 “황 공무관의 봉사정신은 개인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을 엿볼 수 있다”고 하면서 “황 공무관이 서울시청노조 중랑지부장으로 재임할 때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와 협상을 통해 청소용역 직영화 정책협약식을 이끌어내 환경미화원들의 고용안정을 지켜냈고, 지부장에서 퇴임해서는 중화동 주민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쓰레기 배출을 절반이상 줄이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면서 황 공무관을 한껏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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