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에 열리기로 예정되었던 중랑구 의회 231회 임시회가 오늘 개원조차 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보이콧 때문이다.

조희종의장은 개원코자 야당 의원들과 대화를 청하였으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쳤다.

그럼 야당은 왜 보이콧했을까?

일단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나타내는 것도 있지만 속내는 복잡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3.1절 망우공원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 큰 행사에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보이지 않은 점이다.

그 행사는 중랑구청이 주관한 행사로 자유당 측 의원들이 자당 원외 지구당 위원장에게 발언 기회를 달라고 했는데 구청 측에서 선출직이 아니므로 줄 수 없다고 통보해서 그 불만과, 자당 성향의 (?) 인사들이 현재 한시직이던 계약직이던 쫓겨나는데 아무런 힘이 없어 당하고 있다는 것에 보이콧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더 쉽게 말하면 독서실 관장 등에서 밀려나고 있고, 민주당 성향의 인사들이 한시직이던 정무직이던 채용되고 있다는 불만이다. 그런 불만이 추경예산 임시회인 이때, 때는 이때다 하고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자신들의 지구당 위원장이 무시(?)를 당하고 있다는데 선출직 구의원으로서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는 위원장에게 충성의 표시 일 수도 있다.

한 표가 더 많아 집권당인 민주당에서도 의장에게 개원을 요구하는 등 당내 갈등도 있었지만 조 의장은 끝내 여야가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해 일단 내일로 미루었다.

하지만 내일도 집행부의 뚜렷한 조치(?)가 있지 않는 한 쉽게 열릴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