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원, 환경미화원, 공무관 홍춘욱 씨를 만나다.

중화동에서 노구의 이웃을 극진히 보살피는 미화원이 있다는 미담을 듣고 수소문 끝에 찾아낸 홍춘욱 씨.

그는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거동치 못하는 노인의 지저귀 교환과 밥상을 차려주며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분이 요양병원으로 옮겨 진후 그 소식을 알게 되었다.

찻집에서 만난 그는 우연한 기회에 노인을 알게 되었고, 작은 도움을 주다 보니 안타까움에 보살피게 되었다고 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케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다 부인의 협조 덕분이라며, 중랑구 어느 직원이라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며 겸손해했다.

그는 흔히 말하는 가로환경미화원이다. 계약직으로 서울시 공무원 노조 소속 요즘은 공무관으로 불린다 했다.

어찌 보면 직책 인플레가 아니가 싶다가도 그게 바람직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자라나는 자식들에게도 마땅한 호칭일 수 있으니까.

난 황춘욱 공무관이 공무원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