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적엔 도토리묵은 가을에만 먹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곰배를 들고 참나무를 두들겨 도토리를 땄다.

그때 등에 업힌 아이들이 떨어지는 도토리에 맞지 않도록 주의를 기해야 했고.

그 도토리를 주워다 멍석을 깔고 말리고, 나중 어머니가 그걸로 묵을 만들어 주셨다.

부뚜막에서 묵을 만들 때 솥에 붙어있는 묵을 떼어먹는 그 일조차도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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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도토리가 소중한 음식으로 평가되기 시작했다.

도토리는 몸속의 중금속을 배출하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졌고, 또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국수나 빈대떡 등으로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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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속의 도토리는 그냥 두어야 한다.

다람쥐와 기타 동물의 먹이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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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 이곳에서 정성으로 만든 여러 음식을 대했다.

또 옆에 좋은 분들과 함께하니 맛을 더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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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음식은 말 그대로 건강식이다.

뭐 보양식을 먹는 느낌이다.

많은 분들이 찾아서 함께 즐거움을 나눴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