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 비 온 뒤의 망우산에 가다
작성일 : 2020-05-10 17:54:00

이틀 동안 방구석 처박혀 무슨 웬수가 졌는지 잠만 잤다.

나중 허리도 아프고 해서 망우산 트래킹을 하는데 사실 며칠전 어는 분이 보여준 망우산에 붓꽃이 피어 있는 걸 보고 나도 그 꽃을 만나러 나간 거다.

79년 존나게 쫄병 생활할 때 연평도 논가에서 만난 작은 붓꽃.

그때의 감동은 지금도 날 설레게 한다.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

누구도 돌보지도 않은 붓꽃이 때가 되니 그렇게 신비하게 피어있다니.

마침내 찾았다.

조봉암 선생 묘소 근처에 자릴 잡고 있었다.

내겐 꾸밈없는 그 꽃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