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우산 묘역에서 열려, 미래의 한일관계는 포용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문화와 한국인을 사랑한 아사카와 다쿠미 90주기 추모식이 2일 오전 10시 서울 망우리공원 묘역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식에는 일본대사관 주쵸 가즈오 문화 공사와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등이 추도사를, 김미희 시인이 헌시낭송, 서울일본인교회 교인들의 오카리나찬송 연주와 이상현 대금연주자의 진혼과 무용가 석예빈의 '현해탄의 봄' 헌무· 추모음악으로 그를 회상했다. 마이니치신문 호리야마 아키코 서울지국장은 한일간의 갈등시를 회상하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비췄다. 아사카와 다쿠미는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출생, 1914년 경성(서울)에 건너와 조선총독부 산림과에 근무했다. 다쿠미는 조선오엽송발아법을 개발하고 산림녹화에 힘써 현 인공림의 37%가 그의 업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소반과 백자연구에 심취해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등을 저술하기도 했으며. 박봉을 털어 어려운 이웃학생들에 장학금을 전달한 한 박애주의자로 서거시 조선인들이 서로 상여를 메겠다고 자청했을 정도로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현재도 묘역 관리는 산림청이 주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