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무적해병 신화를 창조한 제70주년 도솔산지구 전투 전승기념식이 6월 19일 강원도 양구군 도솔산지구 전투 위령비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봉식 해병1기 회장, 백경순 해병대 부사령관과 이홍희 해병전우회 총재, 조인묵 양구 군수, 브레들리 제임스 주한미해병대 사령관, 장현주 육군 21사단장과 예비역 단체장을 비롯해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도솔산지구 전투 참전용사 대표 정태희(해병대 6기) 옹은 회고사를 통해 "도솔산지구 전투는 모든 선후배 해병들이 혼연일체가 돼 험준한 지형과 불순한 기상의 악조건에서도 구국의 일념으로 악전고투 끝에 승리로 끌어낸 작전이"라며 "용전분투 끝에 승리를 선사하고 산화하신 선배 해병들의 피와 땀을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은 백경순 부사령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도솔산지구 전투의 승리로 우리 해병대는 무적해병의 신화를 창조하며 그 명예를 만방에 떨치게 됐다"라며 "찬란한 승리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호국 충성 해병대로서 국가와 국민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