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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18. 40주년이다. 박승찬 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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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8  10: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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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18. 40주년이다.
이날이 오면 나는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하다.
광주 시민들과 수많은 민주 영령들에게 형용할 수 없는 채무감이 든다.
당시 나는 해병대 포항기지에서 병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전통으로 시시각각 전해지는 광주의 상황이 전파되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상황이 정리되면서 광주 출신 병사들에게 휴가를 줬다. 해병대의 상징적 명찰과 팔각모 등의 착용을 금지시키고 사복착용을 조건으로 보내줬다.
복귀 후 후배인 군수병이 한동안 말을 안하고 침울하여 살살 꼬드겨 이야기를 들어보니 말도 안되는 엄청난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다.
내가 광주에 계엄군으로 안간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친구 형이 다소 늦게 입대하여 20사단 소속으로 광주에 갔다와서 "헤까닥"한 이야기를 전역 후 들었다.
직장 후배의 오빠는 특전사로 갔다와서 폐인이 됐다고 하고....
아무리 명령에 복종하는 군인이라지만 차마 입에 올리기 어려운 참혹한 상황이었다.
만약 내가 현역이 아니고 광주에 거주하고 있었다면 아마 망월동에 묻혀있을 것이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
그렇기에 당시 현역입장에서 광주 민주시민들에게 평생 채무감을 갖고 사는것이다.
5.18 민주영령들에게 다시한번 머리숙여 위로와 고마움을 전한다.
광주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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