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찬



1968년 1월 21일. 소위 1.21사태가 벌어졌다. 북한군 특수부대가 청와대 코 앞까지 와서 총격전을 벌인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사태가 난것이다. 이때 유일한 생존자인 김신조의 일성이 국민들을 경악시켰다. 그는 거침없이 말했다.

"박정희의 모가지를 따러 왔수다"

2020년 가을. 대한민국 정규 육사 예비역 3성 장군이 "골때리는"집회에 참석하여 "문재인 모가지를 따버리겠다"라고 목청 높혀 이야기 한다.

그 자는 바로 신원식이다. 신씨는 2003년 연대장~2008년 합참전비태세검열실차장(준장)으로 근무 당시 고 노무현 대통령을 국군통수권자로 모셨다.

신씨는 대한민국 어느 군부대를 가도 볼 수 있는 소위 직속상관 관등성명의 최상위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님과 궤를 같이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가지를 딴다고 한다.

신씨는 2016년에 예편했기에 법적으로는 직속상관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과연 제정신으로 이런 막말과 망언을 했나? 라는 의심이 갈 정도다.

아무리 자유를 만끽하는 민주국가지만 금도라는게 있다.

일국의 현직 "대통령 모가지를 따겠다"라고 공공연하게 떠드는 육사출신 3성 장군이 국개뺏지를 달고 마치 자유 투사인양 망동하는걸 보니 도대체 왜 육사가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

신씨는 나와 동기 학번이다. 신씨가 생도 시절도 끝나기 전에 난 이미 해병대(78년3월~80년 9월)를 전역한 군 선배다. 박정희때 입대하여 전두환이를 직속상관으로 보고 온갖 험한 꼴 보고 나왔다. 군이 체질에 잘 맞아 사관학교 안 간걸 후회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신씨 같은 생도를 혈세로 공부시키고 먹이고 입히고 재운것에 대한 후회막급이다.

예비역 장성에 대한 온갖 특혜와 권리를 박탈하고 더 나아가 국가반란모의죄, 살인교사, 살해모의죄 등을 적용하여 엄히 다스려야 한다. 난 혹시 신씨가 북한에서 오래전에 내려온 고첩(고정간첩)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험한 말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