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자치구가 주민들이 애용하는 천변과 공원 등지에서 주말 저녁 영화를 상영할 예정에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저녁을 위해 ‘돗자리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당현천 어린이 교통공원 아래 친수광장에서만 상영되었던 영화를 올해는 근린공원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영화 상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영화는 16일 첫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8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8시부터 2시간 가량 총 14회에 걸쳐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 영화는 가족 단위의 관람이 가능한 흥행작과 애니메이션 등 우수 영화들로, 먼저 16일에는 삿갓봉 근린공원에서 ‘굿모닝 프레지던트(주연 이순재, 장동건)’를, 23일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내 분수대 옆에서 ‘집으로(주연 김을분, 유승호)를 상영한다.

 또 30일에는 당고개 근린공원에서 ‘시네마천국(주연 자끄페렝, 브리지트 포시)’을 상영하고, 내달 6일부터는 오는 8월 22일까지 당현천 근린공원 친수광장에서 총 11회에 걸쳐 ‘워낭소리’, ‘말아톤’, ‘인생은 아름다워’,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원스’,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상영할 예정이다.
 ※ 30일 상영장소는 추후 변경 가능성 있음.

 영화 관람을 원하는 주민 누구나 천변과 공원에서 돗자리 하나만 깔면 20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많은 주민들이 찾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제 점점 날씨가 무더워질 시기인데, 바쁜 한 주를 보내고 주말을 맞이한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돗자리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당현천변과 공원 등지를 산책하고 야외에 마련된 영화도 관람하면서 행복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에는 총 8회에 걸쳐 영화를 상영한 결과 매회 200여명, 약 1600명의 구민들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기도 했다.

문의 : 문화체육과(☎02-2116-377402-2116-3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