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최재형은 시정마(始精馬)일까, 아니면 씨수마(씨숫말)일까?

시정마(始精馬)는 발정난 암말을 상대해 애무 시키다가 그 암말이 준비되면 결정적인 순간에 씨숫말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뒤로 빠지는 말이다. 헛물만 켜켜다가 마는 불쌍한 말이다. 시정마가 필요한 이유는 이렇다. 발정기가 되면 암말이 예민하고 포악해져 숫말이 다가가면 뒷발로 찬다. 비싼 씨숫말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암말을 흥분시킨 뒤 끝을 못본 채 사람들에게 강제로 끌려 나가는 비운의 숫말이 필요한 것이다. 시정마는 바람잡이 노릇으로 실컷 이용만 당하고 마는 스트레스 때문에 오래 살지도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싸구려 암말을 붙여주기도 한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주자로 발탁한 윤석열과 최재형은 씨수마로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까, 아니면 헛물만 켜다가 뒤로 물러나는 시정마 신세로 끝날까? 그 것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