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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08  08: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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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은 물장수로 유명한 북청에서 태어 났다.

그는 원래 한글도 모르는 포수였다.

나라가 일본놈들에게 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포수들과 청년200명을 모아 왜넘척살부대를 만들었다.

이때 그의 아들 양순은 어린 나이에도 따라 나섰다.

어머니가 왜경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으로 사경을 헤맨다는 소식을 듣고 한밤중 몰래 찾아 갔으나,24시간 지키는 밀정의 밀고로 붙잡히게 된다.나이가 너무 어려 안죽이고 아버지에게 투항하라는 서신을 주어 홍범도에게 보낸다.

그걸 본 홍범도장군은 찟어버리지 않고 나에게까지 들고 왔느냐며 노발대발하며 권총을 꺼내 쏘아 버린다.

그래서 그뒤 양순은 귀하나가 없이 한쪽 귀를 가지고 소수의 병력을 데리고 중대장으로써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후 16살의 어린나이로 전사한다.

이 정부가 왜놈의 밀정 정부라는게 여실히 드러났다.

이들에겐 충분한 이자를 주어 응징하는 것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

<내 아들 양순이 죽었다>

이동순

그때 나에게는

오로지 잃어버린 나라 걱정

어찌 하면 빼앗긴 조국 되찾을까

어찌 하면 왜적을 한 놈이라도 더 없앨까

오직 그 한 마음 뿐

강도 일본이 훔쳐간 국권

다시 회복시키려는 한 마음 뿐

내가 의병대 이끌고

낭림산맥 양쪽 동개마 서개마

그 개마고원 골짜기 구석구석 누비며

만나는 일본군 모조리

쏘아넘기고 쳐부수던 그때를 생각하네

내 아들 양순은

우리 의병대의 중대장

어느 날

아픈 어미 보러 갔다가

숨어있던 밀정에게 잡혔지

이때 놈들은 닥달이나 고문 대신

나에게 보내는 귀순 편지 한 장 써서

아들에게 들려보냈네

항복하면 살고 저항하면 죽는다는

그 치떨리던 권유 문서

나는 편지 들고 와

내미는 아들놈에게 소리쳤어

오늘부터 너는 내 아들 아니다

네가 적의 심부름 왔으니 너 또한 왜적

나는 한 순간 나도 모르게

권총을 뽑아 아들에게 발사했네

픽 고꾸라지는 양순

부관이 깜짝 놀라

내 아들 감싸안고 나갔어

총을 든 채 서서 나는 넋이 나갔네

내가 쏜 총탄은 빗나가

아들의 귓밥이 뚝 떨어졌네

바닥에는 녀석의 귀에서 흐른 피가

흥건히 고여 있었네

내가 무슨 짓을 했나

어찌 내 아들을 쏘았단 말인가

아무리 화가 나도

이건 사람의 할 짓 아니었네

여러 날 웅크리고 자책하느라 힘들었네

아들아 내 아들아

네가 이 아비 심정 알 때가 오리라

그날 이후 양순은

의병대 중대장으로 더욱 이를 악물었지

정평 바배기에서 전투가 벌어진 날

아들이 저물도록 보이지 않았네

이리저리 찾아헤매니

왜적의 총탄 맞고

솔밭에 모로 쓰러져 있었네

급히 연락 받고 달려가니

아들의 꺼져가는 애원의 눈빛은

이 아비 올려다 보았지

그 눈길 허공에서 멈추었네

내 가슴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졌어

우리 부자간 인연이

어찌 이리도 짧게 끝난단 말이냐

그날 저녁 나는

막사에 혼자 앉은 채로

등불 앞에서 꼬박 밤 새었네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줄줄 흘러내렸네

새벽 동이 훤히 밝아올 무렵

나는 일기장에 단 한 줄 적었네

"내 아들 양순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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