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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도덕 이야기, 이솝 우화 ‘개미와 비둘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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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2  09: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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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철 「대한교육신문 논설 주간,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한국문 예연수원 교수, (前)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신현고등학교 교장

■ 엊그제 지우(知友)와 집 근처 공원에 들렀다가 부지런히 줄을 서서 걷고 있는 개미와 부리로 무언가 먹이를 잘게 쪼아 먹는 비둘기의 흥미로 운 장면을 발견했다.

개인적인 생각에 비둘기가 개미를 잡아먹을 거라고 생각하고 한참을 바 라 봐도 비둘기는 개미에는 관심 없고 부리로 다른 먹이를 이리저리 쫓았 다. 둘의 관계는 뭘까. 무슨 인연이 있을까.

이솝 우화 중 하나인 ‘개미와 비둘기’라는 자비로운 행동의 보상에 관한 어린이를 위한 도덕 이야기가 생각난다.

도덕 이야기에 왜 ‘개미와 비둘기’가 등장할까.

흔히 개미는 지혜, 신중함, 선견지명으로 유명하다. 잠언 6장 6절을 보면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어라.” 충언하고 잠언 30장 25절에는 “개미는 강하지 못하면서도 겨울을 대 비하여 여름에 먹을 양식을 미리 장만하는 종족이니라.”라고 말한다. 불교에서는 개미를 마음 챙김과 알 아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비유로 자주 사용한다. 불교도들은 개미에게서 영감을 얻어 인내, 규율, 근 면과 같은 자질을 기르고, 은혜와 지혜로 삶의 복잡성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비둘기들은 보통 자연과 인류와 하나가 되는 하얗고 부드러운 생명체이다. 문화와 종교에 걸쳐 다양한 다른 표현을 두고 있지만, 새로운 시작, 사랑, 자유, 평화, 희망, 친절, 행운 및 번영의 상징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작가 윌프레드 피터슨(Wilferd Peterson)은 “사랑은 평화의 비둘기이며, 형제애의 정 신이며, 부드러움과 연민, 용서와 관용이다.”라고 비둘기가 상징하는 바를 언급한다.

이솝우화의 주제와 등장인물은 우리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현명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가르쳐 준 다. 우화 속 인물들은 대개 동물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고 말하는 동물들이다. 이 기능은 특히 어린이에게 매력적이다. 새로운 세대의 어린이들이 이 고전 이야기의 따뜻함, 재치, 지혜를 즐길 수 있다.

어찌 보면 개미처럼 작고 힘없는 존재이지만 어려울 때 서로 돕고 힘을 보탤 수 있는 상생의 의미로 해 석될 수 있다.

‘개미와 비둘기’ 이야기는 자비로운 행동의 도덕적 가치를 설명하고 도움이 필요한 때 다른 사람을 돕는 것 즉 “도움이 결국 당신에게 돌아올 것이다.”라는 좋은 미덕을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시 말 해 어린이가 읽을 수도 있고, 부모가 자녀에게 읽어줄 수도 있는 도덕적 가치가 담긴 이야기로 여러 작 가를 통해 다양한 버전으로 묘사되어 전해 졌다. 『비둘기와 개미 이야기』는 이렇다. 개미와 비둘기는 강 근처의 같은 나무에 살았다. 그들은 좋은 친구였다. 어느 더운 여름날, 개미 한 마 리가 목이 말라 둥지에서 나와 물을 찾아 먼 거리를 한참을 돌아다니다 마침내 강 가까이에 이르렀다. 개미는 물을 마시기 위해 작은 바위 위로 올라갔다가 미끄러져 강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 순간 강둑 근처 나무 위에서 쉬고 있던 비둘기가 개미 한 마리가 강으로 미끄러져 떨어지는 것을 보 고 재빨리 나뭇잎 하나를 물어서 둑에 도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개미 근처의 강물에 떨어뜨렸다. 개미는 - 1 - 나뭇잎 쪽으로 움직여 그 위로 올라갔다. 이윽고 나뭇잎이 마른 땅을 향해 떠내려가더니 개미는 안전하 게 땅 위로 기어 나왔다. 개미는 나무를 올려다보며 비둘기에게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했다.

같은 날, 근처에 있던 사냥꾼이 쉬고 있는 비둘기를 그물을 던져 잡으려고 했다. 개미 한 마리는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차리고 재빨리 그의 발뒤꿈치를 물었다. 고통을 느낀 새잡이는 그물을 떨어뜨리고 비명을 질렀다. 비명에 놀란 비둘기는 그것을 발견하고 빠르게 날아갔다. 이렇게 해서 개미는 비둘기의 생명을 구했다.

개미와 비둘기 이야기를 읽으면 개미와 비둘기가 어떻게 서로 돕고 서로의 생명을 구했는지 배우게 되 는 좋은 예이다.

하나의 선행은 또 다른 선행으로 보상받는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한 번의 좋은 결정은 다음번 결정도 좋게 한다. 친절은 절대 낭비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야기는 어린이의 어휘력을 발달시키는 훌륭한 방법이다. 어린이가 이야기를 읽거나 들을 때, 많은 새 로운 단어와 문구를 접하게 되고, 설명을 해주면 기억 속에 각인된다. 어린이들은 이야기를 듣는 데 관심을 보이고 이야기의 도덕적 가치를 기억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리고 천천히, 여러분의 자녀는 일상적인 의사소통에서 이 단어들을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처럼 자녀에게 도덕적인 이야기를 읽어주면 많은 이점이 있다. 이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상생의 중요한 도덕적 가치와 인생 교훈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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