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그는 사진작가이며 시조 시인이다. 팔순을 맞아 1968년부터 지금까지 평생에 걸쳐 찍은 정겨운 장면들을 오롯이 담아 사진·시조집 ‘정겨웠던 순간들’을 출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지난 43년 교직 생활과 56년의 사진작가 생활을 뒤돌아보며 이번 작품집을 준비했다"며 "사진과 시조를 함께 하는 최초의 작품집이어서 더욱 의미 깊다”고 설명한다.

 교육자인 그는 그동안 교사, 교감, 교장으로 교육 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쳤고, 34세에 교육 전문직에 발탁되어 장학사, 장학관, 교육연구관을 두루 거치면서 서울 성북교육청 교육장과 교육부 초등교육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사진작가로서는 25세에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사진 부문 입선을 계기로 줄곧 사진과 함께하는 삶을 살았다.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대한민국 사진대전 초대작가가 되어 대한민국 사진대전 및 전국사진공모전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의 임원(이사 3회)을 거쳐 현재 운영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사진 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교직에서 정년으로 퇴임한 후 오늘날까지도 그의 사진 작업은 끊임없이 이어져 온다.

 최근에 그는 사진창작 활동에서 얻어진 정겨운 장면들을 모아 촬영 당시 감동의 순간들을 회상하면서 시조에 담아내어 한국문예작가회 ‘한국문예’지에 시조 시인으로 등단한 이후 문학박사 원용우 교수의 지도를 받으면서 평생의 추억을 담아 김완기 사진·시조집 ‘정겨웠던 순간들’을 출판했다.

 문화의 달에 교육자와 사진작가로서 열정을 쏟아온 김 작가가 시조 시인이 되어 1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의회 1층 강당(국립의료원 뒤)에서 “교육계와 사진계, 그리고 문학계의 친지들과 제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출판기념회를 열며 사진과 시조 시인 작가로서 사진·시조집 ‘정겨웠던 순간들’에 관심 있는 후학들에게 멘토(☏ 010.4464.1724)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작가가 사진·시조집 ‘정겨웠던 순간들’에 담은 표지와 정겨운 장면 중에서 2006 금낭화 사진과 2023년 시조 금낭화 한 편 소개한다.

글, 홍순철「대한교육신문 논설 주간,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 회장, 한국문예연수원 교수(수필가 · 시인 귀연 貴緣),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중랑구 협의회 고문 (前)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신현고등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