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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기를 헛되이 보내지 말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에게 주는 인생 선배의 정(情)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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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17  19: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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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사회의 변화의 모습은 청소년들의 미소에서 찾을 수 있다.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 회장, 중랑구 교육발전위원회 교육여건개선 분과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중랑구 협의회 고문, 한국문예연수원 교수, (前) 교육부 대학입학학력고사 출제관리 부위원장, 대학수학능력시험 입안(立案), EBS 고전 강사,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현 이사), 신현고등학교 교장」

■ 청소년들이 환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입시 위주의 교육, 입시 중심의 교육, 입시 전부의 교육 굴레에서 벗어나 이 시대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for them), 청소년들 속에서(among them) 그리고 청소년들을 통해서(through them) 그들과 함께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안겨줄 진정한 멘토는 누구일까.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것처럼, 어른들의 따뜻한 격려와 애정으로 자녀들이 올바른 꿈을 키워나가도록 그 역할을 다하자.

몇 년 전 일본 북해도 여행길에 들린 북해도청 구 본청사(北海道庁旧本庁舎) 2층 복도 벽에는 “시마마쓰(島松)에서의 이별”이란 제목의 그림 한 장이 걸려 있었고 그 밑에는 “삿포로 농업학교의 개교와 함께 교두(敎頭, 교감)로 초빙된 미국의 교육자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William Smith Clark, 1826.7.31.~ 1886.3.9.)는 8개월 남짓의 삿포로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의 길에 오르게 되었다. 그날 아침 제자와 교사들은 헤어짐을 아쉬워하여 시마마쓰 역(島松駅)까지 함께 따라가며 배웅하였다. 1877년 4월 16일의 일이었다.

그 그림 밑에는 “소년들이여 야망을 품어라(Boys, be ambitious).”라는 그가 젊은이들에게 남긴 희망의 메시지로 “그가 심은 새로운 교육의 상징으로 많은 청소년에게 격려가 되어 오늘날까지 두루 이야기되고 있다.”라는 새삼 마음의 울림을 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는 미국의 교육자이자 농업 전문가로, 당시 황무지였던 일본 북해도(홋카이도)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농업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일본 최초의 삿포로 농업학교(현 홋카이도 대학의 전신)의 교두(교감)로 와서 서구의 새로운 문화와 문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가치관이 급격히 흔들리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자 제자들에게 “더욱 멀리 보고 야망과 포부, 이상을 가지라.”는 그의 가르침을 받은 많은 젊은이가 졸업 후 사회 각계각층으로 배출되어 개화기 북해도의 과학 및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주어 지금 일본의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에 “홋카이도 개척”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고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하면서 “Boys, be ambitious! Be ambitious not for money or for selfish aggrandizement, not for that evanescent thing which men call fame. Be ambitious for the attainment of all that a man ought to be. (소년이여, 야망을 품어라. 돈을 위해서도 아니고, 이기적인 과시를 위해서도 아니고, 사람들이 명성이라 부르는 덧없는 것을 위해서도 말고 단지 인간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얻기 위한 야망을 품어라)”라고 역설하였고 그 자신 몸소 그것을 실천하였다고 한다. 그의 명언처럼 우리가 인생에서 꿈과 이상을 갖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일 자체로 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비행사, 작가인 리처드 바크(Richard Bach)의 우화소설 『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에서도 ‘보다 높게, 더욱 멀리 날아라.’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청소년들이 학습으로부터 소외, 입시 및 취업 스트레스, 능력의 한계를 넘어 경쟁을 감당해야 하는 압박감 등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희망의 청사진이 퇴색되고 있는 현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야망과 포부, 이상을 가질 것을 역설하면서 청소년 시기를 헛되이 보내지 말자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렇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쉽게 자신을 단정 짓지 말고 무한한 가능성과 능력이 있음에 믿음을 지녀야 한다.

인간이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할 때는 나름대로 꿈과 목적을 가진다. 그리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때 행동한다. 하루하루는 나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목표를 세우고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을 채워 나가면 이 선물은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것이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 꿈을 잘 키워 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존중하면서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을 고치려고 시간을 빼앗겨 스트레스만 늘리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일을 더욱 신장시키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삶은 돈, 지위, 권력과 같은 가치보다는 기쁨, 만족, 보람 같은 내재적 가치에 비중을 두었다.

미래사회는 “창의성, 문제해결력, 협동 및 공감과 갈등 관리 능력, 의사소통 능력,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적극적 시민성, 책임감과 도덕적 인성, 비판적 사고력, 예술·문화적 심미적 감성, 공동체 의식 등이 핵심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 청소년은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 융합형 미래 인재상”이 되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

바른 인성은 능력 이상으로 좋은 인간성을 지녀야 한다는 말이다. 향기가 나는 그런 사람이다. 그 향기로운 인간미, 곧 덕성을 말한다. 똑똑한 사람보다는 현명한 사람으로 도덕성과 인간적인 매력, 봉사심이 남다른 따뜻한 마음을 지닌 그런 사람을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바란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축구의 미드필더처럼 때로는 어시스트, 때로는 공격할 사람이다. 올곧은 품성과 다양한 재능을 갖추고 조직에서 여러 역할을 소화하면서 때로는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그런 미드필더 십을 갖춰 진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자.

미래 사회의 변화의 모습은 청소년들의 미소에서 찾을 수 있다. 중요한 청소년 시기를 헛되이 보내지 말고 폭넓은 독서를 통한 깊은 사색, 공부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가며 실력 쌓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사회적 상호작용, 공동체적 삶의 경험, 그리고 건전한 생활을 통해 바람직한 꿈과 가치관을 가지는 일이 중요하다.

청소년들은 미래의 희망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는 것이 그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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