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민들의 삶은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민생경제는 완전히 파탄났고 민주주의는 현저히 후퇴했으며 남북관계는 깡그리 단절됐습니다.

현 박근혜정부의 무능과 독선, 불통은 이미 선을 넘은 지 오래입니다.

오직 정권교체만이 우리 국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오직 정권교체만이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구하는 길입니다.

새누리당정권에 의해 잃어버린 10년! 이제는 반드시 끝장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젊은 엔진, 저 박홍근이 역사의 이름으로 출격하겠습니다.

활화산 같은 열정과 패기로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서울시당 위원장이 되어서, 더불어 사는 무한혁신의 대한민국을 위해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전남 고흥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농군의 자식입니다.

한 번도 ‘가난’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제 삶의 영혼만큼은 결코 빈약하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몸이 불편한 친구의 등하굣길 가방을 9년간 챙긴 착한 청소년이었고, 시대와 민중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선두에 선 정의로운 대학생이었습니다.

10년 넘게 우리 사회의 공공선을 추구하고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던 열정 많은 시민운동가였고, 세상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정치임을 뒤늦게 확신하며 정치운동에 뛰어든 정당인입니다.

이처럼 저는 유년 시절부터 40대 후반인 지금까지,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며 바르게 살자’, ‘더불어 사는 좋은 세상 만들자’라는 단순하면서도 순수한 삶의 지향과 궤적을 한시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제게 정치를 하는 이유를 물어오면,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와 ‘평화롭고 풍요로운 나라’를 꼭 만들기 위해서라고 서슴없이 답합니다.

정치권에 들어와서도, 저의 빠른 출세나 성장을 위해 특정계파나 유력인사에 줄서거나 요행수를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현실정치에서도 원칙과 소신 그리고 실력으로 생존할 수 있음을 당당히 입증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8:1로 치열했던 첫 공천 경쟁도 바닥을 누비며 기적처럼 뚫었고, 초선 4년을 쉬지 않고 뛴 결과 지난해에는 전체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1위의 영예도 안았고, 지금은 지역의 많은 주민들로부터 지지 정당을 뛰어넘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몸 담은 당에서도 전국청년위원장직을 세 번이나 수행했고, 초선의원을 대표해서 지도부인 비대위원으로도 활약했으며, 당대표 비서실장으로서 당무 전반도 챙겨봤습니다.

이러한 국회와 지역구 그리고 당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제게는 너무나 간절하면서도 최우선적인 숙제는 늘 ‘정권교체’입니다.

지난 2012년 대선 패배 후 초선의원들을 조직하여 엄동설한의 노상에서 국민들께 천배로 사죄했던 그 아픈 기억을 반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무능한 만년 야당이 아니라 유능한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정권을 창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그래서 재선 당선 후 서울지역의 여러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원 동지들과 함께 제 진로를 놓고 깊이 의논해왔습니다.

저를 잘 알고 아끼는 그 분들은 한결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정권교체를 앞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서울시당이 매우 중요하다.”

“수도서울의 선거를 진두지휘할 젊고 유능한 시당위원장이 꼭 나와야 한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는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경제와 안보, 평화와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세력에게 이 나라를 다시 맡길 수 없습니다.

이번 4.13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2017년에 받들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는 영영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대선에서 패배하면 2018년 지방선거의 참패는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지금 박근혜정부는 총선 패배 이후 식물정권이 되었습니다.

잇따라 터지는 정권핵심의 비리와 정부의 정책파탄은 가히 조기 레임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아직도 답보상태입니다.

여당은 분명히 패배했지만 그렇다고 야당이 확실히 승리한 것도 아닙니다.

대선을 앞두고 야권은 갈라져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민심은 아직도 차갑습니다.

다행히 국민들은 아직 야권과 우리 당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더 많은 변화와 단합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진정성 있고 신뢰감 주는 혁신이 필요합니다.

일시적인 미봉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쇄신을 가져와야 합니다.

대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단합의 길을, 저 박홍근이 차기 서울시당 위원장이 되어서 거침없이 주도해보겠습니다.

특히 권역별 최고위원을 겸하게 된다면, 반드시 이렇게 해보겠습니다.

첫째, 정치혁신을 주도하여 정치다운 정치, 정당다운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무난하게 가면 무난하게 집니다.

지금 긴장하고 있는 여권은 어떤 수를 쓸지 모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혁신의 주도권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국회의원이 가진 작은 특권이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내려놓겠습니다.

당내 패권을 위해 계파 갈등을 유발하는 적전 분열행위를 근절하고 당의 기강과 규율을 더 높은 수준에서 엄격히 정립하겠습니다.

당헌·당규를 정략과 편의에 따라 자주 고치는 악습을 뿌리 뽑겠습니다.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연구학습과 현장활동에 나선 당내의 건전한 정파활동은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대통령 후보 경선의 판을 키우고 역동성을 불어넣겠습니다.

2002년, 이회창 대세론이 압도적이었지만 우리는 기적처럼 승리했습니다.

전 국민을 열광시킨 국민경선제의 덕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걱정은, 새누리당이 이러한 역동성을 재현하여 국민적 관심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에겐 훌륭한 후보군이 있습니다.

이 분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경선판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역동적인 경선과정과 당의 외연 확장을 통해서 우리 당의 후보가 자력으로 압도할 수 있는 전략을 우선 세우겠습니다.

야권의 단합과 시민사회의 참여로 보다 확실한 대선 승리의 판도 짜겠습니다.

셋째, 전심전력으로 호남민심을 회복하고 청년층의 참여를 이끌겠습니다.

광주정신이 뿌리인 우리 당으로서는 4.13 총선의 결과가 뼈아팠습니다.

호남의 지지 없이 대선 승리는 없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듣고 자란 저는, 누구보다 호남 민심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원인과 문제를 더욱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해서 호남의 지지 복원에 최우선의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

4.13 총선에서 20∼30대의 투표 참여는 야권의 압승을 견인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도 힘든 현실에 분노한 청춘들의 투표(Angry Voter)를 광범위하게 조직해내야 합니다.

청년단체에서의 오랜 활동, 당에서의 수차례 전국청년위원장 역임 그리고 국회에서 청년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제가 그들과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넷째, 49개 지역위원회가 풀뿌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의 명실상부한 산실이 되도록 서울시당을 지원형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당의 근간을 튼튼하게 다져야 합니다.

선거 때만 동원되는 당원 조직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회현안 대응이나 교육연수에 참여하고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는 풀뿌리정치조직으로 각 지역위원회를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당이 자체 사업의 추진보다는 지역위원회의 좋은 사업을 지원하고 그 모범사례를 타 지역위원회로 확산하는 역할에 방점을 찍겠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원외위원장들이 보다 왕성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계파나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서울시당의 발전을 이끌면서, 중앙당으로부터 분권을 확대하고 당원의 권리와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당의 정책과 홍보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면서, 서울시와의 당정협의를 강화하여 지역위원회의 위상을 제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백 마디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마흔 일곱, 젊은 제 삶을 한 마디로 압축하면 그것은 '진심'입니다.

진심을 다해 국민과 당원을 섬기겠습니다.

사심 없이 공명정대하게 일하겠습니다.

간섭이 아닌 지원을, 분열이 아닌 화합을, 그리고 안주가 아닌 혁신을 추구하겠습니다.

접인춘풍 임기추상(接人春風 臨己秋霜)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대하고 자기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릿발처럼 대하라는 뜻으로, <채근담>에 나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경구입니다.

서울특별시당 위원장과 권역 최고위원은 자기정치를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당과 국민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고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특히 정권교체 시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스스로에게는 더욱 엄격하면서도 당원 동지들과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함으로써 우리의 힘을 크게 하나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래서 2017년 대선,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7. 28.

박 홍 근 올림

[ 주요경력 ]

< 전직 >

＊전남고흥 출생(만47세) / 순천효천고 졸업 ＊경희대 총학생회장 / 전대협 의장대행

＊한국청년연합(KYC) 공동대표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 겸 전국청년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 청년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수행팀장 ＊국회연구단체 <청년플랜2.0> 공동대표

< 현직 >

＊재19대·20대 국회의원(서울중랑구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간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공정언론특별위원장

＊유네스코(UNESCO) 한국위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중랑을지역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