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균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 대한민국은 한 사람의 대통령을 뽑았다. 그런데 중앙선관위에 물어야 한다. 지난 대선이 원 플러스 원 빅 세일이었나. 한 명을 뽑았는데 왜 다른 대통령이 또 나타나는 겁니까”라며 “자고나면 몇 건씩 터져 나온다. 한 건 한 건이 모두 탄핵감이다. 최악의 반칙 대통령 최악의 불량 대통령, 이제 반품한다. 박근혜 아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행정부와 검찰이 망가졌을 때 민주주의 사회가 기댈 수 있는 것은 하나다. 바로 언론이다. 하지만 우리 언론 어땠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여야 할 언론이 또 한 몸뚱이가 돼버렸다”면서 “온 나라가 온 국민이 초등학생조차도 최순실, 정유라 이름을 알 때, 공영언론에서는 이 이름들을 들어보기 어려웠다. ‘취재 보도해야 한다’ 기자들이 요구하니까. 공영언론의 책임자들이 ‘최순실이 대통령 측근 맞냐’, ‘야당의 정치공세 아니냐’라고 얘기했다. 이제 민심이 끓어오르자 겨우 하는 시늉만 내고 있다. 지금도 틈만 나면 물타기 하고 본질을 흐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도 이미 알고 있다. 대통령이 주범이고 범법자이고 헌법정신을 파괴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업이 공범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모든 사실이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다”며 “외면하고 기만하는 언론인을 언론 부역자 언론 공범이라고 불러야 한다. 위기에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첫 걸음은 언론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는 오늘 이순간부터 언론부역자 언론공범들을 추출하는 싸움을 시작한다고 선언한다. 언론부역자 언론공범들을 축출하는 이 싸움 여러분 모두가 함께 해달라”고 요구했다.
자유언론실천재단 김종철 이사장은 “오늘은 아마 21세기 들어서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날로 기록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물론 거슬러 올라가면 1960년 4월, 1980년 광주 5월 항쟁, 1987년 6월 항쟁 등 민주운동사에 길이 남을 항쟁을 기록했다”면서 “저는 오늘 11월 12일이 바로 그보다 더한 혁명을 이루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언론노동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KBS·MBC는 낙하산 사장 지배 아래서 공정방송도 자유언론도 실천할 수 없었는데 오늘 그것을 찾는 언론혁명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언론노조 MBC본부 주최로 결의대회를 했을 때 모두 맹세했다”면서 “오늘 이 시간부터 여러분의 기사를 지우고 못 쓰게 하고 마이크를 빼앗은 KBS사장, MBC사장을 비롯해 언론 부역자들을 추방하는 이 시간 이후로 과감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