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앵커(보도 담당 사장)는 JTBC에 입사할 당시 시사IN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앙일보 계열의 JTBC에서 삼성에 대한 보도를 어떻게 할 생각인가?”라는 물음에 “중요한 질문이죠? 딱 하나만 물어본다면, 그 질문이겠죠? 팩트를 놓치는 일은 없을 거다. 문제가 있다면 보도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손 앵커가 그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삼성의 어두운 뒷모습을 캐는 보도가 JTBC에서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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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에 자칭 보수단체와 친박 단체 10여곳의 지원을 요구했고 그 돈의 상당 부분을 삼성이 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JTBC ‘뉴스룸’이 25일 보도했다.
  
  방송은 “박영수 특검팀 등에 따르면 전경련은 청와대로부터 10여개 친정부단체 자금 지원을 요구받고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대기업들을 상대로 별도 모금을 했다”면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기업 모금의 대부분이 삼성에서 나온 돈이라는 취지로 특검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특검은 친정부 단체 지원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모금과 같은 구조였던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지시에 따라 전경련이 나서고 기업이 돈을 대는 방식이 같다는 것이다.
  
  특검은 2015년에만 친정부 또는 친박 단체들에 30억원이 넘는 기업의 돈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 돈의 대부분을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 특혜성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이 댔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JTBC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