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전우용씨 "김문수 종박집회 참석한 걸 보면 가능성 있다"

스토리369 신영선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박근혜정부가 헌법재판관 한두 명의 약점을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6일 트위터에 “줄서기와 아첨의 달인 김문수씨가 종박집회에 참석한 걸 보면, 박근혜 일당이 헌법재판관 한두 명의 약점을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박근혜 일당의 죄상이 다 드러나도 탄핵이 인용된다는 보장은 없다. 탄핵이 기각되면, 조기 대선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8명이다. 그런데 8명 중 한 명인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는 3월 13일까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이 3월 13일까지 나지 않아 재판관 7인 체제에서 탄핵심판이 열리고 그 상황에서 재판관 2명이 반대표를 던지면 박 대통령 탄핵은 기각된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난해 새누리당 비주류 국회의원과 전·현직 광역단체장,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 비상시국회의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소추와 출당 조치를 공식 촉구한 바 있다. 그러다 최근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이 가장 청렴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입장을 번복했다.

김 전 지사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으로 사익을 취하지 않았다"며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에게 "제가 아는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중 가장 청렴한 분 중 하나"라며 "다만 소통이 부족해 밥도 혼밥(혼자 밥먹기)을 하는 부분들이 언론과 당내 소통 부족으로 이어져 탄핵 찬성 숫자가 많아지지 않았나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