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27일, 중랑구청 주최 ‘2017 서울 장미축제 버스킹 페스티벌’ 통해 주민들에게 추억의 통기타 음악 듬뿍 선사…“지역 통기타 공연문화 활성화 기대”

7080세대의 문화아이콘 ‘통기타’가 최근 붐이 일면서 지역축제에서도 공연문화의 중요한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중랑구청(구청장 나진구)이 개최한 《2017 서울 장미축제》중의 한 프로그램 중 버스킹 페스티벌이 그런 경우다.

중랑구청이 지역통기타공연팀을 선정, 지역축제에 공연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통기타동호인들의 공연욕구를 해소와 함께 주민들에게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중랑구의 경우, 주변 지역에 비해 버스킹 등 통기타공연문화가 활성화가 비교적 덜된 편이다. 그렇지만, 장미축제 등을 통해 지역통기타동호인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최근 통기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중랑통기타동호회(대표자 서민성)에 따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랑구지역은 통기타공연문화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였지만 최근 중랑구청을 비롯해 지역민들의 통기타공연에 대한 호의적 반응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지역주민들의 통기타동호회 가입문의가 많아진 게 그 반증 아니겠느냐”고 했다.

장미축제 기간 중 버스킹 페스티벌을 매일 같이 찾아와 즐겨봤다는 한 시민은 “중랑천 산책 나왔다가 귀에 익은 7080통기타음악을 듣고 매일 같이 찾아왔다”면서 “시민들이 집 가까운 데서 편한 마음으로 통기타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공연하는 분들이 우리 같은 일반인이라 더 감동적이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중랑구청 문화체육 담당자도 “행사를 주최하는 입장에서 지역 통기타동호인들이 공연팀으로 참여해 훨씬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문화행사에 지역 통기타동호인들의 참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기타공연문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중랑구가 지역축제에 지역 통기타동호인들의 참여를 확대하면서 통기타저변확대와 함께 주민들에게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공연문화를 제공하며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열린 문화정책의 좋은 예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