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우원식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은 최근 노원구 소재 모네여성병원 간호사 결핵발생으로 인한 신생아 결핵잠복균 집단감염사태의 대책마련을 위하여 간담회를 12일(수) 오후 3시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간담회에는 피해 신생아 부모들과 우원식 국회의원, 남인순 국회의원(서울 송파구병), 전현희 국회의원(서울 강남구을)을 비롯하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노원구 등 보건당국 관계자 그리고 사고가 발생한 모네여성병원 병원장이 참석하였다.

이날 간담회는 결핵역학조사 대상자가 816명에 이르고 검사를 받은 646명 중 80명(15.0%)이 잠복결핵감염 양성판정이 되고 있지만, 그에 비하여 보건당국과 병원 측의 대책마련과 대응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긴급하게 마련되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피해자 측은 약 복용의 필요성과 피검사의 정확성에 대한 설명이 전무하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보건당국이 설정한 결핵역학조사 의무대상자에 산모들이 제외되고, 역학조사 대상자에 포함되어야 한 병원 측과 계약된 신생아 촬영 사진작가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보건당국의 미흡한 대응에 질타가 이어졌다.

남인순 의원은 “2, 3차 감염예방을 위한 역학조사 검사장소의 위생상태 점검과 역학조사대상자와 전문 의료인력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하였고, 전직 치과의사로 변호사인 전현희 의원은 “이번 집단 결핵감염사태에 대한 보건당국과 병원 측의 고의․과실 여부를 철저히 판단하여 국가배상이나 보상까지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간담회를 주최한 우원식 의원은 보건당국에 “피해자모임 대표자와 보건당국 담당자가 수시로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여 복용 약에 대한 설명과 복용 약의 부작용, 후유증 등의 피해자들이 원하는 정보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며, “근본적인 예방조치를 위하여 현행 의료법상 의료기관에서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인 및 의료기관 종사자 신규채용 시 건강검진을 의무화하는 법개정을 하겠다”고 하였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질병관리본부는 피해자들의 문제제기와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여 피해자들에게 조치결과를 성실히 설명하고, 모든 신생아․영아에 대한 5년간 지속적 관리 및 향후 5년간 혈액 검사 요구에 대해서도 시행하기로 하였다.